나는 강서구에 살아서 강남은 잘 안가는데, 친구들과 약속장소를 신논현역으로 잡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조합으로 만나는 거라 이미 만나기 전부터 기분좋게 설레고 있었다. 와인이 땡겨서 와인바에 가자고 제안한 후 카카오 샾 검색 기능으로 신논현역 와인바를 검색했다.
블로그에 너무 여러개 올라와 있으면 일단은 광고 의심부터 들지만 그래도 평균이상은 하겠지? 하는 마음에 하나 눌러서 들어갔다.
바로 스크롤 휙휙 내려서 분위기 보고 또 한번 스크롤 휙휙 내려서 메뉴판 속 가격을 확인했다. 적당한 가격이라 만족했다.
1. 접근성
2. 분위기
3. 가격대
이 세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것 같아서 바로 친구들한테 공유하고 네이버 예약으로 들어갔더니 예약이 널널했다.
금요일 저녁인데 예약이 널널해서 의심스러웠지만, 충분히 괜찮다고 판단해서 예약했다.
미리 도착한 친구가 보내준 겨울 저녁 6시쯤 사진이다. 친구가 만족하는게 느껴져서 더더 신나서 빨리 가고싶었다.
비크 이 뮈르달 의 위치는 신논현역 3번출구에서 나와서 오르막을 주욱 오르면 왼쪽에서 발견할 수 있다.
네명이서 갔는데 다들 배고파보여서 면 4개 각자 제일 원하는거 시키자고 제안했고 시켜보니 아주 찰떡 주문이었다. 사진에 왼쪽-> 오른쪽/ 위-> 아래 순서로 바질파스타, 라구파스타, 짜파게티, 짬뽕 이었다. 모든 메뉴가 무난하게 맛있었고 특히 식전 마늘바게트와 곁들임 올리브가 최고였다.... 올리브 나혼자 세네번은 리필 부탁드렸다.전체적으로 음식의 풍미를 중요하시는 것이 느껴졌다. 향이 중요한 와인이나 위스키를 다루는 곳이라 그런지 이곳은 음식까지 향이 표현이 잘되었다.
와인은 레드와인은 에어레이터가 꽂힌채로, 화이트와인은 에어레이터와 아이스버킷이 같이 준비되어 나왔다. 와인주문은 아다라스, 알데아 2019 (red)로 시작하여 아다라스, 유비아 2019(white) 먹고 다시 알데아 한병을 더 마셨다. 둘다 스페인 와인으로 같이 간 친구들이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당도가 적은 깔끔한 맛이었다. 가격 역시 와인 판매점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가격이라 좋다. 여기 사장님 남는 장사 하셔야 할텐데..!! 오래오래 계셔야 또 갈텐데..!!!
(+ 아다라스, 알데아 와인 이틀 뒤 지금 다시 생각나서 찾아보니 마켓컬리에서 세일하길래 친구랑 같이 쟁였음..ㅎㅎㅎ )
또, 이곳을 우리가 더욱 흠뻑 즐길 수 있었던 이유는프로젝터에 나오는 영상과 음악도 적당히 분위기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 제일 좋았던 노래는 따로 저장해 오기도 했다. Better Than I Imagined - Robert Glasper(ft. H.E.R)이다.
덕분에 금요일 저녁을 아주 흠뻑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종종 가볍게 들려야겠다. 참고로 우리는 6시에 가서 11시 40분에 시간확인하고 화들짝 놀라서 지하철 없을까바 얼른 정리하고 나왔다. 시간가는 줄 몰랐던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준 비크 이 뮈르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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